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전남 00 군에서 군수-부군수 등 공무원들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방역 지침을 어기고 식사를 했으며 거기에 낮술까지 했다는 보도를 했다.

00 군수는 4일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술 한 잔 어때서" 라는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전국 뉴스를 타게 되었다. 선출직 정치인이 아니었으면 과태료 정도 내면 문제없이 해결되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웃하고 있는 K 군에서는 군수 부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집권당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사례를 목도했으면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00 군수는 군의장 출신으로 2018년 처음 군수에 당선되었다.

흔히 근무시간에 점심 식사 반주로 술 한잔하는 것을 대수로 생각하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있다면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몇 년 전 경상도 모 군의회 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으로 군의원이 직을 놓은 일이 있었다. 정치인들이 정신줄을 놓으면 발생할 수 있는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람들도 특정 정당 후보로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지역적 정서이다. 그래서 군수와 군의원 선출은 작은 지역일수록 중요성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지연-학연-혈연 집단과 토호세력들이 카르텔을 형성하여 지역의 모든 상권을 장악하고 돈을 휩쓸어 간다면 이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

만약 토호세력 상권을 위해 군 예산이 인프라 구축에 쓰인다면 나머지 대다수 주민들을 위해서도 큰 불행이 되겠지만 지방 소멸을 앞 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군의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있으나 마나 한 군의회가 될 수 있다.

다행히 부안군에서는 이러한 행태가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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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뉴스데스크 유튜브 화면 캡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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