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감속 운전이 답이다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순경 유다연

통계에 따르면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1.3배 이고 사망자 비율 가운데 장마철인 6월과 8월에 발생하는 비율은 38%를 차지한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운전자는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안전운행에 각별히 신경써야할 때 이다.

첫째, 빗길 운전 시 평소보다 20%이상, 폭우 시 50%이상을 감속 운행하여야 한다. 물이 고인 도로를 고속주행 시 수막현상(물의 저항으로 인해 타이어가 노면으로 떠올라 미끄러지듯 도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핸들 조작과 제동이 어려워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감속운행을 필수로 하고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도 확보하여 이러한 수막현상에 대비하여야 한다.

둘째,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습관을 갖어야 한다. 전조등은 운전자의 주의력과 집중력, 식별력 등을 높이고 보행자의 경각심을 높여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주간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하여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실제로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였을 경우 교통사고가 28% 정도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고 외국의 경우에는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셋째, 운전자는 차량을 사전에 점검하여야한다. 와이퍼의 경우 사용시 얼룩이 남거나 물기가 잘 닦이지 않을 때, 소음이 발생할 때는 교체해야 하며 제동장치는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브레이크액의 양도 사전에 확인하여야 한다. 타이어는 마모상태를 점검하여 미리 교체하도록 하고 공기압울 평소보다 10%정도 높여 배수성능을 향상시킴으로써 수막현상을 예방하여야한다.

끝으로 운전자들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가급적 운전을 자제하고 빗길 운행시 안전운전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여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길 당부해본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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